6.27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인신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선거분위기가
벌써부터 과열 혼탁조짐을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선거가 지역사회의 통합에 기여하는 본연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후보진영이 자성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14일까지 드러난 인신비방.흑색선전의 사례는 <>금전관계 <>비리관련
<>여자관계 <>전력.학력시비등이 주를 이루고있다.

전직 공직출신자들의 경우는 재임중 부동산투기와 공금횡령등 비리의혹을
제기하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있다.

특히 한지방에서 오래전부터 교류가 있는등 잘알고 있는 후보자간에도
가족에 관계된 악질적인 내용으로 서로를 비방하는 사례가 없지않아
선거후 큰 후유증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신비방과 흑색선전은
그 진원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적발,처벌하기어렵다"며 "유권자들은
이에 현혹되지 말고 후보자들의 건전한 정강.정책대결을 유도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