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측이 요구하고있는 농산물과 식품의 검사.검역제도 개선을 위해
각부처별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취합, 이달말까지 WTO(세계무역기구)수준에
맞춰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상의클럽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공노명외무, 박재윤통상산업, 서상목보건복지,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상장관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외무부는 미국측이 WTO(세계무역기국)에 제소한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와 관련, 지난 4~5일 제네바에서 열렸던 한미간 1차협상결과를
보고했다.

홍부총리는 내달4일 이전까지 한미간 2차협상을 가져야하는 빠듯한 일정을
감안, 농촌경제연구원과 식품연구원 관련기관 관계자와 변호사등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오는 20일께까지 해당부처별로 실무작업을 마치고 공청회를
거쳐 이달말까지는 정부시안을 마련할수 있도록 해당부처별로 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