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폴이 중국에 재활용자재로 수출되고 있어 쓰레기처리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10일 한국발포스티렌 재활용협회에 따르면 두레무역 등 4개사는
지난 4월 농수산물 포장박스 가정제품 완충제 등 폐스티로폴 2백6t
을 중국에 처음 수출했다.

회사별로 보면 두레무역이 1백t 삼정무역이 50t 대정화학이 34t
두기무역이 22t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농수산물 포장박스가 다량발생되는 수협서울공판장,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과 경기도 관내 36개 시.군에서 버려지는
폐스티로폴을 감용기로 녹여 가래떡 모양의 인고트나 이것을 가늘게
잘라 조각낸 재생펠릿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폐스티로폴의 가격은 인고트의 경우 당 1백~4백원 재생펠릿은 3백
~7백50원가량으로 중국에서는 이들을 완구류나 비디오 테이프 등 다
양한 소재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스티로폴의 재활용율이 쓰레기발생량 3만8
천2백t의 21%인 8천10t에 그쳤다"며 "동부화학 효성바스프등 발포스
티렌 제조 6개사와 가공업체1백80여사 및 폐스티로폴 재활용업체등과
연계해 재활용 목표달성을 위한 스티로폼감용기 보급확대 수출물량
안정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폐스티로폴은 쓰레기 분리수거품목에 해당되지 않아
수거.운반에 애를 먹고 있어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요망
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