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헤비급 안정현(나주시청)이 제8회세계아마복싱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정현은 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계속된 슈퍼헤비급 2회전에서 사마디 칼코란(이란)에게 8-3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알렉세이 이브라지모트(우즈베키스탄)와
대결한다.

라이트헤비급 이인수(한체대)도 아이유브 고시치(이란)와 난타전
끝에 9-8 판정으로 이겨 티무르 이브라지모프(우즈베키스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밴텀급 배기웅(한체대)은 몽고의 다바체린 체인오이도프를 9-6
판정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 프리스티안 스페타노프(루마니아)와
싸운다.

그러나 라이트웰터급 한형민(상무)은 세르게이 비코프스키(벨로루시)
에게 3회 RSC(주심경기중단)로 주저앉아 16강 문턱에서 좌절했으며
플라이급 이해준(상무)은조니 투루넨(핀란드)에게 6-9로, 헤비급
윤준효(용인대)도 쿠바의 강호 펠릭스 사본에게 1회 KO로 각각
무너져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