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을 제외한 기존 5개생보사들의 실적이 뒷걸음을 치고 있다.

특히 흥국 동아 2개사는 지난4월중 개인영업부문 계속보험료가 전월
보다 76억원과 1억5천만원이 줄어들어 일선영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4월중 개인영업부문에서
6천1백96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3월에 비해 3백21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2천8백12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지난3월
대비 2백21억원이 감소했으며 대한도 78억원이 준 3천2백68억원의
보험료를 거두는데 그쳤다.

또 동아생명은 4월 한달동안 7백45억6천3백만원의 보험료로 한달전보다
1백75억원이 감소했고 흥국은 99억원이 떨어진 8백94억원을 거두었다.

흥국과 동아는 계속보험료부문에서도 8백18억원과 6백53억8천만원을
기록, 전월대비 뒷걸음을 쳤다.

계속보험료에서의 감소는 기존계약의 중도 해약이 신계약에서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해 일선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일생명도 1천15억2천8백만원으로 전월대비 2억1천5백만원이 줄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연도가 시작되는 4월의 영업은 좋지
않은 편"이라며 "그러나 각사의 감소폭이 예전보다 크고 계속보험료까지
줄어든 회사가 등장한 것은 현재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