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팀이 제4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8강 진입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4일낮 중국 천진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단체전
예선 B조에서 대만을 3-0으로 눌러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최소한 조3위를 확보, 각조 4위팀이 벌이는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또 전날 프랑스에 뼈아픈 1패를 당했던 남자팀은 약체 러시아를
3-0으로 일축, 4승1패로 조2위를 달리고 있다.

첫 단식에 기용된 셰이크핸드 공격수 류지혜(제일모직)는 중국에서
귀화한 왼손잡이 주부선수 슈징(세계랭킹 35위)에게 초반 4-10까지
리드를 빼앗겼으나 19-19로 추격에 성공하고 드라이브 2개를 성공시켜
21-19로 이겼고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21-17로 경기를 마무리,
최대고비를 넘겼다.

이어 2번단식에 나선 박해정(제일모직)은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예선에서한국에 단식 2개를 모두 따내며 26년만에 여자팀의
4강진입을 좌절시켰던 최 수리를2-1로 제압,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날 오후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한 조2위로
시드배정을 받게돼 4강진입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남자팀은 김택수(대우증권), 유남규(동아증권), 이철승
(제일합섬)이 나서 개인전을 대비해 팀의 기둥 마즈노프 형제마저
뺀 러시아를 5패로 몰아넣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