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가스폭발사고를 계기로 한국자동차보험이 영업배상책임보험에
든 도시가스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서는등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위험관
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보험은 지난3월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가스사고와 보험"이란 책자를 발간
배포한데 이어 이달부터 고액의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을 든 가스업체를
방문,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한국자보는 전담인원이 확충되는대로 인천 지하철 건설업체와
맺은 건설공사보험 계약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에 나설 예정으로 있는등
보험사의 사전서비스인 위험관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재도 가입금액이 1천억원이상인 초대형 사업장에 대한 위험관리서비스
를 현재 연1회에서 6개월에 한번씩으로 늘리고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던
풍수재와 화재예방활동을 강화,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는 가스사고와 산업재해를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위험관리전담조
직을 신설하는 한편 올 3.4분기중 가스사고예방을 위한 관련업체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구자철LG화재위험관리부장은 "보험사의 위험관리활동은 손해율을
낮추고 사고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막는 선진적인 사전서비스의
하나"라며 "공장등 대다수 설비가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