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계측기생산업체인 흥창물산의 손정수사장(58)은 업계에서도
선견지명이 있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이미 오래전에 미국 독일 중국에 현지법인을 갖추고 중국청도공장에
제3공장을,일본동경과 중국북경에 사무소를 설치,세계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등 세계화시대에 일찌감치 대비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정밀전자 계측기기전문기술을 응용해 위성통신 이동통신 무선통신등의
첨단장비생산에 나서는등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성균관대경제과출신으로 삼덕무역 정풍물산등에서 근무하다 지난72년
흥창물산을 창업,24년째 이끌어오고있는 손사장의 경영철학은 "정도경영".

기본에 충실하되 사욕보다는 사회와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이사장으로도 8년째 활동해 오고있는 손사장은
기존 계측기기의 신제품개발과 함께 인공위성수신기사업을 강화하고 오는
2천년대를 대비,이동통신분야의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제2도약의 기반을 다져서 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