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화합은 노경불이주로" LG전자 창원공장에는 최근 사원들의 회식
때나 임금협상뒤의 단합자리에 "노경불이"스티커를 부착한 "노경불이주
"가 등장해 화제.

기존의 소주병에 LG측이 자체 제작한 스티커를 부착한 이 술은 노경양
측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협상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창원공장 동명한기획실장은 "노경양측이 함께 할수 있는 일을 모색하다
이 술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스티커에 있는 화살 3개는 회사 노동조합
사원가족이 한마음으로 화합을 다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

LG전자 김상웅노경협력과장도 "회사 내부적으로 노경간에 공감대형성은
물론 건전한 음주문화 확립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고 전언.

LG전자는 직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노경화합의 자리뿐 아니라
관리자와 일반사원들간의 만남의 자리에도 "노경불이주"를 보급하는등 전
사업장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