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가격 : 각권 6,000원
제주출신 작가가 "4.3사건"을 소재로 쓴 대하소설.
1부 "배반의 땅" 1권과 2부 "성조기 시대" 2,3권이 먼저 나왔다.
98년까지 전5부 9권이 완간될 예정.
1,2부는 일본이 2차대전에서 본토를 사수하기 위해 제주도를 전쟁교두보로
설정하고 7만병력을 배치하던 시기부터 47년 3.1절 기념식에서의 유혈사태
까지가 배경.
격동의 정치상황에 휘말리는 변두리사람들의 삶을 다뤘다.
작가는 제주사태의 전사격인 이부분에서 사태의 원인이 미.일.소 3국의
패권주의에 있으며 이는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닌 인류역사의 한 전형이라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3부에는 좌익무장대와 진압군의 대결을 담고 4부는 사태를 주도한 사람중
섬을 탈출한 일부 인사와 한라산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죽어간 사람들의
얘기, 5부는 아직도 계속되는 역사의 상흔을 그리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