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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매니저 증시진단] 핵심우량주 분할매집 전략 세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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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을 두가지로 압축하면 경기와
    시중자금사정(증시수급)을 들수 있다.

    국내경기는 금년 들어서도 엔고지속등에 따라 당초 KDI가 전망한
    GNP성장률 7.0~7.5%를 8.6%로 수정해야할 정도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4월들어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두번이나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인 870대까지 하락하는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도 2,000만주 내외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94년 11월중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증시하락은
    시중자금사정의 악화와 왜곡으로 인한 고객예탁금의 감소내지 정체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수 있다.

    금년초 2조7,000억원대에 있었던 고객예탁금은 멕시코 페소화위기와
    베어링증권의 파산으로 초래된 국제금융시장의 동요,덕산그룹과
    유원건설의 부도파문으로 인한 국내자금시장의 경색및 이에따른
    주식투자의 불안감 증폭등으로 4월22일현재 2조1,000억원대까지
    떨어져 연초대비 6,000억원이나 감소하였다.

    향후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기 위해서는 시중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상대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부상하여 시중자금이
    증시로 환류되거나 인위적인 방법 또는 증시외적인 요인에 의해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후행적으로 고객예탁금이 증가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2.4분기 총통화증가율을 17%선에서 운용할 방침이고 이에
    따라 통화는 전년동기대비 1조1,000억원으로 분기중반까지는 대체로
    14.5~15.0%선에서 중반이후에는 선거자금의 이탈과 통화관리강화우려로
    15.0~15.5%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시중실세금리의 안정으로 인한 주가상승은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현 증시가 조정국면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개입이나 증시수요기반을 확충시키는 증시부양책등 외부적인
    충격요법이 필요해 보인다.

    만일 이러한 조치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지수는 전저점인 85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으며 이후에도 상당기간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수준이 우리나라의 경제력에 비추어 볼때 과소평가
    되어 있고 주가의 하락폭이 심화될 경우 당국에서 증안기금의 증시개입을
    지시하거나 신탁계정의 자금사정이 양호한 은행등 기관투자가의 매수
    독려를 통해 하락세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되고 있는 국제 핫머니가
    성장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으로 몰려올 가능성이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한도 조기확대까지 겹쳐 외국계 자금의 국내증시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등을 고려할때 수급불균형으로 초래된 현증시를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동안 매수기회를 실기한
    핵심우량주를 조정시마다 분할매집해 나가는 투자전략을 세워야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매수 유망종목은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엔고수혜의 폭이
    큰 핵심우량주와 장기상승여력이 돋보이는 3~4만원대의 섬유 석유화학
    전기기계 자동차 업종중 일부 우량주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또 최근의 부도여파와 전체장세 조정으로 동반하락한 종목중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하락한 종목과 금년들어서 영업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을 일부 편입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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