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과학기술투자를 올해보다 2배이상 많은 4조5천억원으로
늘려 첨단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크게 늘려 오는98년의 목표치인
매출액대비 4%를 2년 앞당겨 내년에 달성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제11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96년도과학기술진흥종합시행계획과 96년도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투자
확대 권고안을 의결했다.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정근모과기처장관등 당연직위원인
12개부처장관,강진구삼성전자회장등 민간위원 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종과심에서는 또 기술개발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2005년까지 4천5백억원을 들여 엔지니어링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의 핵심엔지니어링기술진흥 중장기계획을 확정했다.

중앙부처및 지방자치단체가 잡고있는 내년도 과학기술투자규모
4조5천6백90억원은 올해예산 1조9천2백46억원보다 1백36%나 많은
규모이다.

정부는 또 한국전력 한국통신등 11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96년중
매출액(28조3천억원예상)의 4.0%인 1조1천2백3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정부투자기관 자체계획규모(1조1천1백34억원)보다 1백5억원
많은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과학기술정책을 기초및 첨단원천기술을 우선
개발해 과학기술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두기로하는 한편 민간기업의
경쟁력배양을 위해 엔고에 대처할수 있는 기계류 부품 소재기술개발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