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현대전자 아메리카(HEA)대표이사는 최근의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대에 대해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반도체이외의
컴퓨터 시스템운영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AT&T 비메모리부문을 비롯해 맥스터사 TV콤사등을 잇달아
인수한 이유는.

"이들 업체를 통해 관련 기술을 조기 습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해외거점을 사업세계화를 앞당기는 발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입니다.

예컨대 맥스터의 경우 싱가포르 홍콩 태국등에 대규모 생산및 영업거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TV콤사는 디지털 비디오압축등 미국 연방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고속도로 구축에 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지요.

이들 투자법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멀티미디어 사업에서의 시너지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등의 현지 사업도 적극 확대하고 있는데.

"이르면 5월중 캘리포니아 오리건 텍사스 오클라호마주중 한 지역을
선정해 97년부터 반도체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 15억
달러쯤 투자할 생각이지요.

차세대 반도체인 플래시메모리는 97년 1월부터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고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도 97년중 량산에 들어갈 수
있게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