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제거음료시장이 가열되고있는가운데 의약품숙취제거제가 처음으로 등
장했다.

21일 광동제약은 동의보감처방에 따른 숙취제거제 "간비"를 이달중 시판
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통적으로 간질환의 치료약으로 쓰여온 사철쑥과 다섯가지이뇨
생약으로 구성된 오령산,인삼까지 가미된 순수한방제제로 숙취로 피로해진
간에 직접 작용,수독과 주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100 한 병에 표준소매가격이 1천1백원으로 병당 3천원전후인
다른 숙취제거음료보다 싸 이 회사는 의약품숙취제거제라는 점과 함께 가격
에서의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있다.

현재 숙취제거음료시장은 지난 92년 제일제당이 컨디션을 발매한 이래 제
약업체및 식품회사들로부터 10여가지제품이 경쟁적으로 쏟아져나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올해 의약품숙취제거제까지 등장,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매출액이 8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김정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