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차익및 경계매물에 밀려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3일 연속상승으로 단기차익 매물이 늘어난데다가
지수 25일 이동평균선 접근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락종목수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 포철 현대자동차등 핵심 고가우량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3포인트 내린 917.06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48.47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1천9백72만주가 매매돼 거래대금은 4천1백8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등 2백37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7개등 4백89개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장초반 외국인 투자한도 조기확대를 재료로 우량주들이
매기를 받은데 힘입어 6포인트 오른 92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및 경계매물을
내놓았고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내림세로 반전된채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철등 핵심블루칩들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폭을 좁혔다.

외수펀드설정,외국인한도확대라는 재료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여타 블루칩들은 뚜렷하게 부각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최근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낙폭과대주들이 순환매에
힘입어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였으나 자전거래등으로 대량거래된 투금주
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철강 전기기계등의 업종지수도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신주 상장부담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켰고
특히 장마감을 앞두고는 대량 거래속에 상승폭을 넓혔다.

마감직전의 대량거래는 기관들간의 매매공방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상장된 삼성전자 신주는 보합권에 마감됐으나 우선신주는 하한가로
밀렸다.

삼성그룹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반 매수세가 가세한
데이콤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증시 주변 여건을 감안할때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한 당분간 제한적인 등락이 교차되는 장세가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