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의 냉연공정에서 사용되는 알카리성탈지용액의 농도를 자동측정해
최적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탈지용액자동농도관리시스템이 개발됐다.

18일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알카리성탈지용액의 자동농도관리시스템을
개발,지난 13일 제철소내현장에서 실용화를 위한 파일럿플랜트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탈지용액자동농도관리시스템은 지난 93년 연구에 착수,94년
2월 독자적으로 시스템설계를 마치고 개발한 것이다.

이 무인자동화시스템은 시료용액자동샘플링장치와 시료용액자동분석장치,
원료용액자동투입장치,시스템제어용컴퓨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은 포항제철소내 냉연공장 전기도금라인에서 사용되는 알카리탈지용
액중의 ph 전기전도도 유효알칼리도 칼슘 마그네슘이온등의 함량을
자동측정하고 상태를 판단,원료용액의 투입,희석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일본시스템이 전극을 이용해 전기전도도만을
측정하는데 비해 습식분석방법을 이용해 7가지를 자동측정할 수 있으며
일본제품으로 불가능한 첨가제농도 자동관리도 가능하다.

또 분석정확도도 0.1%이내로 일본제품의 0.4%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산기연은 이번 시스템의 개발로 연간 2백4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