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채 발행금리가 작년보다 높아진데 따라 기업들의 리스료 부담이 늘고
있다.

17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연 13.2%를 나타내던 리스채금리가
올 1.4분기중 연 15.2%로 2%포인트나 상승했다.

리스채로 자금을 조달한 리스사들은 리스실행당시의 리스채 금리를 연동시
켜 리스료를 정하기 때문에 리스물건을 쓰는 기업들이 높아진 리스채 금리
를 그대로 전가받고 있다.

리스사들은 현재 자금조달면에서 연 12~14%대의 표면금리외에 차입절차가
복잡한 은행차입보다는 리스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4분기 리스채 발행실적은 1조1천6백72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3.9% 증가했다.

리스업계는 또 지난해 총 3조7천7백5억원에 이르던 리스채 발행물량을 올
해는 27.3% 증가한 4조8천억원 어치로 늘릴 계획이다.

리스업계는 "현재 경기활황국면에 따라 기업들이 리스를 통한 설비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 리스료 부담도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