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25-0505".

남녀가 힘든짐을 반반씩 분담한다는 의미로 숫자도 0505로 정한
"평등의 소리"전화가 탄생한돌을 맞았다.

94년 4월1일부터 95년 3월31일까지 1년간 접수건수는 총 476건.

이중 67.8%에 해당하는 323건을 처리했고, 10.9%인 52건은 제도개정까지
이뤄냈다.

이는 정무2장관실의 가장 돋보이는 업적중 한가지. 법이 먼곳에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여성들에게 심어줬다.

부문별로 보면 가족.재산부문(동성동본금혼제 포함)이 188건 39%로
전체제안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고용문제가 84건 17.6%로
그뒤를 이었다.

"평등의소리" 담당자인 김용채사무관은 "그간 평등의소리전화는
여성정책수립의 기초자료제공이라는 개설취지를 잘 살려왔다.

그러나 최근 제안건수가 줄어들고 내용도 특정분야에 집중돼 보다
폭넓은 계층이 이용할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등의 소리"는 전화외에 팩시밀리(02)738-5050, 그리고 PC통신
하이텔과 천리안으로도 제안할수 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