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생산현장의 인력난이 심화됨에 따라 외국인연수생을 6만명
정도 더 들여오기로 하고 업체의 실수요조사및 운영기준마련에 들어갔다.

오영교통산부중소기업국장은 12일 "재정경제원 노동부 법무부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생산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연수생
도입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국장은 작년 10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외국인연수생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6만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6만여명을
늘린다는 기본방침아래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소요인원을 조사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산부관계자는 경기호황으로 생산인력이 부족한데다 6월의 4대지방선거로
생산인력의 이탈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외국인연수생을 늘릴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국내기업에 고용된 외국인연수생은 2만3천명
정도다.

통산부는 외국인연수생을 추가할 경우 5만여명정도로 추산되는 불법취업자
를 그대로 둘수없다며 법무부 노동부 통산부등 3개부처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