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시키는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고 때를 맞춰 섬전체에서는 국내
4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18회 영등축제가 펼쳐진다.
매년 음력2월 그믐이면 재현되는 신비한 이 자연현상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이때에는 국내외에서 20여만명의 관광객이 일시에 몰릴
정도다.
올해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16일 오후4시30분께와 17일 오후6시께.
그러나 약 1시간전부터 서서히 자연현상이 시작되므로 미리 가 있어야
제대로 구경을 할수 있다.
박동완 진도군문화공보실장은 "당일엔 교통도 복잡하므로 11시까지는
현장에 와 있어야 행사도 보고 여유있게 관광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마을사이 2.8km길이의 바닷길
(4~60m너비)이 열리기전 회동마을에서는 뽕할머니제사및 용왕제에
이어 진도씻김굿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풍장놀이 진도아리랑등
풍요로운 진도민속판이 벌어진다.
바다가 열리면 회동과 모도사람들이 바다한가운데서 만나 북과
꽹과리를 치며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농악한마당도 펼친다.
이에 앞서 15일 진도국민학교에서는 남도민요와 진도북춤 풍장놀이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전야제도 열린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진도영등제기간에는 이밖에 제1회관광진도
사진공모전입상작전시회 해상선박퍼레이드 난.수석.분재전시회
향토음식점개설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진영여행사(792-2722)는 15~16일, 16~17일 2차례 진도영등제
관광투어를 실시한다. 요금은 7만원.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