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지수근접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하락세가 멈칫하며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12일 주식시장은 연3일 하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반발심리가 작용,
낙폭과대중소형주의 약진이 이어지며 장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시키는
분위기였다.

기술적분석가들은 전반적인 시장에너지가 취약해 전저점인 885선을
지지선으로 조심스러운 상승을 시도하는 지루한 장세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0포인트 오른 893.47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들어있는 한경다우지수는 143.48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수상승폭은 작았지만 개별종목의 약진에 힘입어 상승종목수가 훨씬
많았다.

상한가 44개를 포함 4백24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8개등 2백95종목이
내렸다.

중원 동양섬유산업등 저가주들이 상한가대열에 오르며 개별종목장세를
연출했으며 삼성전자 포철 한전등 블루칩들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특징으로는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업종의 강한 상승을
꼽을수있다.

정부가 미분양아파트누적에 따른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기위해
운전자금및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키로했다는 기사내용과 그린벨트
완화설이 돌면서 건설업종이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고가매물에도 불구하고 중저가건설주에 사자세력이 들어오면서 범양건업
일성종건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광업 의복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화학 비철금속
육상운송 어업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약간 늘었으나 여전히 침체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1천7백10만주가 매매됐고 거래대금은 3천1백12억원규모로
집계됐다.

재료주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900선돌파를 시도하기도했다.

그러나 블루칩등 지수관련대형주의 거래가 감소하는등 위축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못하고 상승폭이 둔화되며 보합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임철순대신증권명동지점장은 "외국계 자금유입에 따른 기대감과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을 타진하는 장세가 펼쳐졌다"며 당분간 재료보유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900선돌파를 위한 치열한 매매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