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가 일반화면 TV로는 국내 최대규격인 37인치짜리 초대형컬러TV를
개발,TV업계에 대형화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아남은 "최근 대형TV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37인치형을
개발해 오는 20일부터 대당 3백48만원에 시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37인치형 TV가 수퍼플랫 브라운관과 더블
포커스 회로를 채택,대형화면에 치명적인 화질오차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 TV는 또 내부에 디지털 서라운드 방식의 대형스피커를 장착,입체음향을
전달하며 동시에 14인치규격의 보조화면(PIP)을 나타내 2개채널을
동시에 시청할수도 있게끔 설계됐다.

한편 LG 삼성등이 지난해 3백만원대의 36인치짜리 와이드스크린(가로
세로 화면비율=16:9)TV를 개발한이후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있어
국내 TV시장에 대형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에선 일반화면(4:3사이즈)TV의 경우 39인치형까지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