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다.
200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무대는 시립국악관현악단원을 비롯
판소리명창 박동진, 무용가 이애주씨와 60여명의 스님및 객원연주자가
출연하는 대형무대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은 "신수제천" "예불" "영산회상" "개벽"(김영동작곡)등.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힘써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그간
국내외에서 공연한 프로그램중 호응이 컸던 작품을 한데 모았다.
1부에서 "신수제천""영산회상"연주와 함께 진행되는 불교의 예불의식은
국악을 이용한 독특한 형식으로 94년 조계사공연은 물론 프랑스 싱가포르
태국공연시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영산회상" 연주시에는 이애주씨가 출연,나비춤과 법고춤을 선보일
예정.
2부에서 공연될 "개벽"은 김지하씨의 시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천지개벽을 통해 선천시대가 물러가고 후천시대가 도래한다는 내용.
인간문화재 박동진옹의 도창, 추계마드리갈싱어즈의 합창및 국악관현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개벽" 연주시에는 무대뿐만 아니라 1층객석과 2층 오르간석에도
악기를 배치,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음향을 선사할
계획이다.
예불의식의 무대화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온 지휘자 김영동씨는 이번
세종문화회관공연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 경주공연과 하와이 베니스등
해외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문의 3991-667.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