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우중공업이 대우통신과 오리온전기의 지분을 전량처분하고 동부그
룹의 계열사간 지분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은 선경증권주식 12만6천여주를 두아들에게 증여
했다.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운영자금조달을 이유
로 대우중공업 보유주식 1백44만2천9백79주를 대우전자에 넘기고 오리온전기
보유주식1백4만8천1백34주를 대우통신에 양도했다.

이에따라 대우전자는 대우중공업 지분5.6%를 약1백40억원에 인수했으며 대
우통신은 오리온전기 지분 6.9%를 2백17억원에 인수하게 됐다.

또 동부제강은 지난달28일 삼성정밀(구한국비료)주식 5만2천여주를 추가로
사들여 5.8%(11만6천6백18주)를 확보해 동부그룹의 삼성정밀지분은 모두 31%
로 늘어나게 됐다.

동부제강은 또 계열사간 지분이동을 내세워 <>지난달8일 동부화학으로부터
한국자동차보험 18만5천주를 인수해 지분을 6.9%에서 9.97%(59만8천2백96주)
로 늘렸고 <>지난달 9일엔 동부증권 17만주를 동부산업에 넘겨 지분을 8.1%
(97만2천1백87주)로 줄였으며 <>지난달 27일과 29일엔 동부건설 9만4천주와
한농 3만1천9백60주, 한정화학 3만주등을 장내매도했다.

이와함께 선경그룹의 최회장은 지난달31일 아들인 최태원씨와 최재원씨에게
선경증권주식 6만3천3백12주를 각각 증여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