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3천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북경에 현지법인을 설립,내의류를
생산판매한다.

이회사는 9일 북경에서 신계균사장과 루위청(육우징)북경부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시 통현 우보둔진 농공상연합공사와 북경 쌍방울 유
한공사(가칭)설립에 관한 투자조인식에 서명했다.

중국측은 이날 쌍방울이 보유하고 있는 방적 편직 염공 봉제등의 설비
이전에 동의하고 공장건설및 운영에 따른 제반 인허가 수속,토지사용권
(50년)의 양도등을 이행키로 했으며 쌍방울은 회사의 조속한 설립과 중
국경제발전에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중국 현지법인은 생산제품의 70%를 미국 일본등 제3국으로 수출하고 30
%를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게 된다.

현지공장은 오는6월 북경 통현 4만평대지에 공장 기숙사 사무실등을 착
공해 내년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현지공장에서는 방적에서 봉제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2천명의 현지인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쌍방울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쌍방울은 투자조인식을 계기로 해외의 대규모 생산기지를 통해 내
의류수출의 다변화와 활성화를 꾀하고 제3국진출및 향후 대북 경제협력에
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