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달마가 동쪽으로간 까닭은"으로 로카르노영화제대상을 받았던
배용균감독(44)이 두번째 영화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을 제48회
칸영화제(5월17-28일)에 출품했다.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는 신원미상의 인물이 인생을 회고하는
내용.

배감독이 92년 제작에 들어가 3년간 기획에서 촬영까지 1인작업으로
완성했다.

칸영화제 선정위원인 피에르 르시엥씨가 직접 추천,본선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배감독은 현재 대구가톨릭대서양화과교수로 재직중.

한편 장선우감독의 "너에게 나를 보낸다"는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영화"에 출품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