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러시아 최대자동차메이커인 아흐토바즈사와 연산 30만대규모
의 러시아현지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

또 폴란드의 국영자동차업체인 FLS사를 인수하기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대우자동차는 연산 30만대규모의 공장을 세워 이중 15만대는 대우에서 부품
을 들여와 조립하고 나머지 15만대는 아흐토바즈가 디자인한 소형승용차를 생
산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장위치는 볼가강변의 토글리아티라는 도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FLS사는 현재 9만대규모의 공장으로 대우는 이를 인수,유럽생산기지
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체코의 트럭제조업체인 아비아사를 인수하는등 활발한 해
외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필리핀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등에서 자동차조립생산을 시작하며
연산20만대규모의 우즈베크공장과 이란공장을 건설중이다.

이밖에도 리비아 파키스탄 페루등에 승용차조립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합작
선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