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분야에서 가장 빈번히 오르내리는 단어는 "높을 고"자이다.

엔고와 원고,원자재값과 금리,성장률과 수출입증가율 등이 그것이다.

웬만한 사람은 좋은 현상인지 나쁜 징조인지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한나라 경제는 단순히 어느 한 부문의 현상을 놓고 판단할 수 없을만큼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모든점을 고려해서 종목을 골라야 하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본에서 원자재를 들여다가 미국으로 완제품을
내보내는 기업은 피해야 하고 그 반대의 기업이 현시점에서는 가장좋은
종목이 될 법하다.

그러나 이도 만만치 않다.

언제 어디서건 만인의 사랑을 받는 종목이 정말 좋은 종목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