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주파수공용통신(TRS)서비스가 개시된다.

정부로부터 TRS서비스의 전국사업자로 처음 지정받은 한국항만전화는 기존의
시범서비스지역인 부산 인천 마산 울산 포항 여수 제주지역외에도 9월부터 서
울 수원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대구 전주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
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를위해 이달부터 남산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3개주파수채널을 확보,서울지
역을 대상으로한 TRS서비스시험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항만전화는 또 내년부터 춘천 강릉 원주등 강원도지역도 서비스권에 포
함시켜 전국 주요도시 모두에서 TRS서비스를 활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파수공용통신은 기존의 자가무전기통신을 발전시킨 새로운 무선통신방식
으로 고지대의 무선중계기를 통해 하나의 주파수를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파수이용효율을 높일수 있다.

특히 자가무전기와는 달리 통화거리가 20~50 에 달해 서비스지역이 넓고 즉
시통화와 보안유지가 가능하며 8백 대의 주파수를 이용,통화품질이 우수한 특
징이 있다.

이에따라 제조 유통 운수 판매 건설분야의 기업들이 물류통신망으로 효과적
으로 활용할수 있다.

한국항만전화는 올해부터 4년동안 모두 2백80억원을 투자,전국주요도시에
기지국을 건설하고 우선 내년까지는 아날로그방식으로 지역단위서비스를 제공
하고 97년부터는 디지털방식으로 광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저속.고속의 데이터및 팩시밀리전송,차량위치추적,공중전화
망접속통화등으로 서비스를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