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쌍용그룹회장이 선친인 고 성곡 김성곤씨의 뒤를 이어 다시 정계에
진출할 것이냐의 여부가 재계의 관심사로 대두.

김회장은 약 보름전부터 현재 공석중인 경북 달성 고령지역 지구당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는 민자당측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왔다는 것.

달성 고령지구당은 성곡의 고향이자 그가 지난58년부터 71년10월 정계를
떠날때까지 관리해온 지역구.

쌍용그룹관계자는 이와관련, "김회장이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당 위원장직을 수락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수가 없다"고 밝혔으나
그룹내에선 그가 이미 "수락"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지배적.

한편 김운환민자당조직위원장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그룹총수가 국회의원으로 정계진출을 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김회장
영입설을 부인.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