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펄프등 종이원료값이 지난 1년사이에 두배가까이 오르는등
수입원자재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폐지가 3월들어서만도 12.6% 오르는등
종이원료의 수입가격이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평균 91.5%
올랐고 천연고무는 82.4% 상승했다.

또 주요 수입품인 섬유소재가 43.5%,비철금속소재가 33.6% 상승하는등
지난 한해동안 기초원자재 수입가격이 평균 18.2% 올랐다.

중간원자재도 지난 1년간 평균 11.3% 올랐는데 화학제품(26.6%)
석유제품(24.7%) 식음료(21.2%) 종이제품(12.5%)등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알루미늄판이 3월들어서만도 19.7% 올랐고 이소프로필알콜(18.9%)
초산(18.9%) 동판(14.6%) 베어링(5.1%) 스티렌모노머(4.3%)등의
오름폭이 컸다.

한은은 기초원자재의 경우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폐지
펄프등 종이원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데다 중국 인도등 신흥공업국에서
원면등 섬유수요를 늘리고 있어 기초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원자재는 엔화강세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기계부품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는데다 미국 일본등의 주요 생산업체의 정기보수로 스티렌모노머
등 화학제품의 공급이 감소,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자동차 조선산업등의 경기호조로 열연대강등 1차금속제품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