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오는 4월14일부터 시작되는 봄바겐세일기간
중의 상품력강화를 위해 상당수 대형업체들이 여름상품을 세일에 참가시킬
계획이며 이달말부터 세일에 돌입하는 소형업체들도 여름상품의 할인판매를
실시, 성수기를 앞지른 판촉경쟁이 치열하게 불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에어콘,선풍기등의 여름용 가전제품은 통상 봄바겐세일이
끝난후 별도의 특판행사를 가지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지적,백화점업계의 고
객확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할인판매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하
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월14일부터 치러지는 봄바겐세일 동안 에어컨, 선풍기, 화문
석, 제습기, 대자리및 스포츠용품등에 대해서도 할인판매를 실시키로 하고
대상품목과 할인율을 조정중이다.
롯데는 에어컨 10%, 선풍기 10-20%의 할인판매를 예정중인데 이에 앞서 28
일부터 재고품 대자리 6종을 5만원과 7만원에 판매하며 여름상품판촉전의 불
을 당기고 있다.
미도파 역시 에어콘, 선풍기, 아이스박스, 수영복등의 할인판매를 계획중이
며 타대형업체들도 고객확보를 위해 여름상품 세일에 참여할 것으로 업계관
계자들은 보고 있다.
31일부터 세일에 돌입하는 쁘렝땅은 에어콘과 선풍기를 최고 15%까지 할인
판매하는 냉방용품종합전을 실시하며 양산, 선글라스, 수영복등을 염가판매
하는 균일가행사를 곁들이고 있다.
쁘렝땅은 봄세일기간중 여름의류의 판촉활동도 강화,특별행사장에서 취급하
는 염가상품의 여름의류 구성비를 지난해세일의 50%에서 올해는 70%까지 높
일 예정이다.
뉴코아는 바겐세일에 앞서 4월1일부터 시작되는 큰장날 판촉행사를 통해 대
자리 재고품을 최고 80-90%까지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백화점업계의 여름상품 판촉은 각업체가 매출신장을 뒷받침할 상품력강화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데다 지난 1월의 바겐세일을 전후해 시작한 에어컨등의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백화점들의 에어컨 예약판매는 롯데가 지난1월부터 이달28일까지 약3천
대, 신세계가 1천6백대의 실적을 올리는등 지난해의 이상고온에 영향을 받은
선수요가 몰리면서 쾌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