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에 의해 백혈구 증강제가 세계에서 세번째 상품화됐다.

LG화학(대표 성재갑)은 28일 암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할때 생기는 백혈
구감소현상을 막아주면서 백혈구생성을 돕는 생명공학의약품 GM CSF의 임
상실험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류코젠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에 나선다고 밝
혔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신약개발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개발된 류코젠
은 지난 91년 미국 이뮤넥스사의 류킨,스위스 산도스와 쉐링프라우사가 공
동개발한 류코맥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상업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86년부터 4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류코젠은 인체내 조혈세
포에서 백혈구 생성을 유도해내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재조합한 것으로
악 성임파종 난소암등 고형암환자의 백혈구감소증세에 효과가 입증된 치료
제이다.

이에따라 백혈구감소증에 따른 발열등을 5~10%까지 억제시켜 암치료효과
를 높이고 입원기간등을 줄일수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는 추가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있어 1년내 고형암은 물론
백혈병과 골수이식환자의 치료에까지 적응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LG는 이제품에 대해 미국 일본등 27개국에 특허를 출원해놓고있으며 바이
알(주사제용기)당 6만원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연간 1백억원규모인 수입제
품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혈구 증강제시장은 국내의 경우 오는 97년에 4백억원규모로 신장
될 예정이며 미국은 2000년에 20억달러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확
대일로에 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