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영남 <서양화가> .. 관훈동 가나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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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박영남씨(46)가 29일~4월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화랑
(733-4545)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붓이나 나이프등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그리는 핑거페인팅작업을
해온 박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500호안팎의 대작 40여점을 발표한다.
그동안 추구해온 다양한 색채혼합작업에서 벗어나 검정과 흰색등
무채색만을 사용한 신작들이다.
"손가락으로 직접 재질감을 느끼며 역동적인 화면을 창출하는
핑거페인팅이 체질에 맞습니다.
검은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품이 벽에 걸렸을때 시선을 하나로
모으면서 주위공간을 빨아들이는 마력에 이끌렸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똑같은 검정색이라도 서양적인검정은 시선을 반사시키는
배타적 색깔이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검정은 먹이 스미듯 은은하게
시선을 빨아들이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늘에 뿌린 삼각형" "창문에 그려본 풍경"등의 출품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나 거리풍경, 하늘등 구체적인 대상으로부터 받은 인상을
조형의 기본요소인 선과 면 색채로 재현해낸 것들이다.
회화에 건축의 개념을 도입, 화면을 창틀처럼 가로 세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분할하는 점이 특징.
"막힌곳보다는 열린공간을 좋아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밝힌 그는
"캔버스로 제한된 막힌 공간을 열린공간으로 재창출하려는 의도에서
집을 짓는 것처럼 수직과 수평의 조화를 시도했다" 말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 즉 기존의
어떤 자연이나 인공물과도 닮지않은 기발한 조형을 창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서울대서양화과와 미뉴욕시립대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서울과 뉴욕에서 여섯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 현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
(733-4545)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붓이나 나이프등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그리는 핑거페인팅작업을
해온 박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500호안팎의 대작 40여점을 발표한다.
그동안 추구해온 다양한 색채혼합작업에서 벗어나 검정과 흰색등
무채색만을 사용한 신작들이다.
"손가락으로 직접 재질감을 느끼며 역동적인 화면을 창출하는
핑거페인팅이 체질에 맞습니다.
검은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품이 벽에 걸렸을때 시선을 하나로
모으면서 주위공간을 빨아들이는 마력에 이끌렸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똑같은 검정색이라도 서양적인검정은 시선을 반사시키는
배타적 색깔이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검정은 먹이 스미듯 은은하게
시선을 빨아들이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늘에 뿌린 삼각형" "창문에 그려본 풍경"등의 출품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나 거리풍경, 하늘등 구체적인 대상으로부터 받은 인상을
조형의 기본요소인 선과 면 색채로 재현해낸 것들이다.
회화에 건축의 개념을 도입, 화면을 창틀처럼 가로 세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분할하는 점이 특징.
"막힌곳보다는 열린공간을 좋아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밝힌 그는
"캔버스로 제한된 막힌 공간을 열린공간으로 재창출하려는 의도에서
집을 짓는 것처럼 수직과 수평의 조화를 시도했다" 말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 즉 기존의
어떤 자연이나 인공물과도 닮지않은 기발한 조형을 창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서울대서양화과와 미뉴욕시립대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서울과 뉴욕에서 여섯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 현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