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아타이어 경인전자등 중소제조업체들의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서증권은 12월결산법인(은행및 관리종목의 제외)을 대상으로
금융수익에서 금융비용을 제외한 순금융비용부담률을 분석,특히 중소제
조업체들의 순금융비용부담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동아타이어의 경우 63억3천7백만원의 금융비용이 줄어 매출액대비 순
금융비용부담률이 7.4%나 감소,2년째 가장 큰 폭의 금융비용감소를 기록
했다.

경인전자와 신풍제지도 6.7%와 5.7%씩 금융비용부담이 준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한독과 거평은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순금융비용부담률이 42.1
%와 40.2%를 기록했다.

이같이 제조업체들의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금리수준이
대체로 안정된 반면 경기호전으로 매출이 크게 는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
된다.

그러나 중소업체들의 금융비용부담이 감소한데는 관련기업의 보수적인
경영전략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사대상기업의 금융비용은 15.3%가 증가하고 금융수익은 12.4%
가 증가,이를 차감한 순금융비용이 16.5%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율이 4.2%로 93년에 이어 계속 낮아진
반면 비제조업부문은 2.7%로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