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7일 노르웨이의 크리스찬 게라드 옙센사와 11만DWT(재화중량
톤수)급 최첨단겸용선 1척을 5천만달러에 건조키로하는 신조선건조계약을 체
결했다.

김정국현대중공업사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옙센사의 옙센사장과 건조계약
을 맺고 오는96년 12월 이선박을 인도키로했다.

현대가 이번에 수주한 겸용선은 일반화물과 원유뿐아니라 정유제품도 동시
에 실어나를 수있는 이중선체구조를 갖추고있어 겸용선의 활용범위를 대폭
늘린 선형이다.

기존의 겸용선은 광석 일반화물 원유만을 수송할 수있도록 설계되어있다.

길이 243m,폭 42m,깊이 23m 크기의 이화물선은 자체제작한 1만8천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하고 15.9노트로 운항할 수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건조계약체결로 올들어 7척 3억5천만달러의 신조선계약
실적을 올렸으며 신조선수주가 거의 확실시되고있는 물량을 합칠경우 올들어
27일까지의 수주물량은 20척 1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