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조선사들이 올하반기 LNG5호선의 경쟁입찰을 앞두고 경쟁력높은 경제
선형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가격경쟁력 높은 멤브레인형 테크니가즈
방식의 LNG선을 주력선형으로 개발,기존의 모스형(현대),멤브레인형 가즈트
랜스포트방식(대우 한진)과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모스형LNG선 2척의 건조경험을 살려 13만5천입방m 급을 독자
개발한데 이어 16만5천입방m 급등 차세대선형개발에 착수했다.

이회사는 <>LNG선용 스팀터빈엔진의 국산화 <>작업효율이 높은 고전류용접
방식의 확대적용등을 통해 건조비용을 대폭 낮추고 경쟁입찰에 대비하고있다.

현대는 또 기존의 스팀터빈보다 효율이 높은 재액화장치를 장착한 디젤엔진
과 가스연소 디젤엔진개발에 나서는등 기자재국산화를 통해 수출경쟁력도 높
여나가고있다.

대우중공업은 12만5천 급과 13만5천입방m급의 선형을 개발하고 화물적재능
력을 16만입방m급까지 대형화시킨 선형개발도 검토중이다.

이회사는 3호선 제작에 참여한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자동용접기등 자동화
장비를 개발,생산성을 대폭 높여 나가고있다.

3호선을 건조중인 한진중공업은 13만5천~14만입방m 급의 제작기술을 확보
하고 속력을 19노트에서 21노트선으로 높일수있는 선체구조연구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기존의 가즈트랜스포트방식에서 테크니가즈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자재비비중이 높은 반면 인건비는 낮아 건조비용을 3%가량 절감할수
있어 이선형 개발에 총력을 쏟고있다.

이회사는 이방식으로 12만7천입방m 급 13만5천입방m 급 14만입방m 급의
3개모델에 대한 기본설계와 수조시험을 마친상태이다.

조선사들은 오는 2000년까지 10척안팎 20억달러규모의 국내 LNG선 시장
에서 시장선점효과를 누리기위해 경제선형개발을 서두르고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