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기업스토리가 TV드라마로 극화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KBS는 최근 "프로젝트"란 제목으로 삼성전자 직원들의 "성장과정"을
추적하는 16부작의 미니시리즈를 만들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KBS가 올 11월께 방영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 드라마는 반도체 가전
정보통신제품등을 생산하는 종합 전자업체를 배경으로 등장시킨다.

물론 드라마속의 기업이름은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이름이 사용된다.

그러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이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출발,<>반도체
가전등 각 현업파트에 배치받은 뒤 <>지역전문가로 1년간 유럽등에서
연수생활을 보내며 <>간부로 성장해 세계시장을 누비는 모습등 하나같이
"삼성"을 연상케하는 궤적을 밟게 된다.

이처럼 특정기업을 소재로 연속극 형태의 미니시리즈가 꾸며지는 것은
지난해 대한항공을 모델로 삼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MBC의 "파일럿"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삼성전자는 이 드라마 제작과 관련,KBS측의 해외 촬영출장 경비를 부담
하는등 제작을 측면에서 지원하되 "협찬"형식은 빌리지 않기로 했다고.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