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성원사장과 수출본부장 백효휘부사장이 사돈관계를
맺고 곧바로 동행 해외출장길에 나서 눈길. 이들은 자녀들의 결혼식이
끝난 직후인 지난주 해외현지조립(KD)공장 설립건으로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나서 사내에서는 "사돈간 팀워크 맞추기"에 큰 관심.

전사장의 장남인 태준군(26)과 백부사장의 장녀인 지연양(24)이 지난
11일 압구정동 소망교회에서 화촉을 밝혀 사장과 수출본부장의 공식적인
관계외에도 사돈이라는 끈끈한 연을 맺게 된 것.이들은 사돈관계를
맺기전에도 수출 분야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많고 서로의 배짱이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이어서 앞으로 수출부문에서만큼은 내부 갈등은
없을 것이라는게 사내의 평가.

이들이 사돈관계를 맺게 된 것은 백부사장이 현대자동차의 미국현지법인
HMA사장으로 근무하던 80년대말 우연히 백부사장의 집을 들른 전사장
부인이 지연양을 보고 일찌감치 며느리감으로 점지해 뒀기 때문이라는
후문.<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