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할부금융회사 인가 대상을 매출채권 인수잔액이 3천억원이상인
제조업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오는4월중 할부금융회사 인가를 받는 회사는 현대 대우
기아 쌍용등 자동차 4사를 포함,7-8개 내외가 될 전망이다.

23일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할부금융회사의 설립목적이 제조업체의
금융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는만큼 인가대상을 최소화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출채권 3천억원이상인 제조업체에 할부금융채권을
허가할 경우 자동차와 가전제품메이커들이 포함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이외의 기업은 2개이상의 회사가 콘소시엄을 만들어
공동으로 참여토록 하고 외국사와의 합작도 허용키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할부금융업인가기준을 내주중 발표하고 추후
소비동향을 보아가며 인가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한편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회사의 매출채권 인수규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동차제조업체의 경우 현대가 4조9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 2조5천억원 <>기아 3조3천억원 <>4천6백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이외의 업종에선 동양파이넌스가 4천5백억원으로 제일 많으며
<>기은팩토링 1천8백억원(94년3월기준)<>코오롱 1천억원 <>동서
1천억원 <>고합 6백억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