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그룹차원의 승용차 총력판매전에 나선다.

아시아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소형승용차 아벨라와 프라이드를 23일부터 아
시아자동차 영업소에서도 판매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써비스(호남지역 일부판매)등 계열
사와 기아그룹 사원회사인 (주)기산(영남지역 일부판매)등 4개의 그룹 핵심
계열사가 모두 승용차판매에 나서게 됐다.

기아그룹이 이번에 2백69개의 아시아자동차 판매망을 승용차판매점으로 추
가함으로써 승용차판매 영업소는 모두 8백68개로 늘어났다.

게다가 기아그룹은 오는6월말까지 기아자동차 딜러를 4백개가량 추가모집할
계획이어서 전체 판매망은 1천2백70개선으로 업계 최대가 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현대자동차와 우리자동차판매(대우자동차 내수판매업체)의 판매망
은 각각 6백60개(현대자동차써비스 포함)와 1천개선이다.

기아그룹이 이처럼 승용차 판매에 총력전을 선언한 것은 다소 부진한 판매
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타계열사의 외형을 키워 그룹사의
경쟁력을 고루 높여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자동차는 우선 아시아 광주공장에서 위탁생산되고 있는 프라이드와
기아가 생산.판매하던 아벨라만을 팔게되나 앞으로는 보다 차종을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는 승용차판매를 위해 지난18일부터 직영점및 딜러들에 대한 제품및
판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