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 케이블TV채널인 한국스포츠TV(사장 배효진)가 미국의 스포츠
프로그램전문공급업체인 ESPN과 21일 프로그램공급계약을 체결한다.

한국스포츠TV는 20일 ESPN과 향후 15개월 동안 연간 최대 2천5백시간까지
프로그램을 제한없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50만달러(한화 4억원)에 계약키로
하고 21일 오후 홍콩에서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스포츠TV는 이번 계약으로 미프로농구 NBA,PGA골프,유럽 프로축구 등을
위성으로 직접 수신해 동시중계방송하는 등 외국 인기 스포츠를 본격적으로
녹화 또는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야구 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와도 빠른 시일안에 방송 계약을 맺
어 현재 하루 5시간에 그치고 있는 방송시간을 당초 계획대로 14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