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눈] 1달러 775원70전, 원화 강세 계속 .. 김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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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돈 < 조흥은행 외환딜러 >
지난주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미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13일 달러당 783원30전(매매기준율기준)에 시작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주말인 18일엔 달러당 775원70전에 고시됐다.
일주일새 달러당 7원60전이나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셈이다.
지난달말(달러당 786원)에 비해선 무려 10원30전이나 환율이 하락(1.3%평가
절상)한 것이다.
이달들어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환
시장에서 원-달러수급과 관계없이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엔고움직임에 맞춰
원화절상(달러화절하)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이에따라 원-달러 시장참가자들이 달러보유를 기피하고 있고 이에 편승한
투기적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게 주된 요인이다.
특히 지난주 중반이후엔 별다른 수입결제수요가 없는 대신 수출물량이
우위를 보인데다 원화절상이 대세라고 보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이 투기적
매도세를 자극, 원화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하지 못해 시장 총거래량은 89억달러정도였다.
이번주에도 원화강세(달러화약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계속돼 국내외환시장참가자들이
달러보유를 기피할 것으로 분석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 20일과 21일에 3억달러이상의 수입결제수요가 잡혀있으나 월말에 접어
들어 이른바 외환시장의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체들과 대기업들의
수출물량유입이 증가, 달러화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하는 요인이다.
수입결제수요가 있는 주초엔 국방군수본부의 달러매입입찰에 따라 원화의
급격한 절상은 억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중반부터는 원화절상심리와 수출업체들의 달러공급증가로 달러값
이 장중한때 달러당 77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주중 원화환율은 달러당 777원에서 770원사이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되면 지난주에 비해 달러당 7원정도가 하락, 76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된다.
한편 국내자금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전망
이다.
은행권의 지준(적수기준)은 1조4,000억원의 잉여상태를 보이고 있어 22일의
지준마감을 무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투금사들도 자금수요처가 거의 없는 탓에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
지난주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미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13일 달러당 783원30전(매매기준율기준)에 시작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주말인 18일엔 달러당 775원70전에 고시됐다.
일주일새 달러당 7원60전이나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셈이다.
지난달말(달러당 786원)에 비해선 무려 10원30전이나 환율이 하락(1.3%평가
절상)한 것이다.
이달들어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환
시장에서 원-달러수급과 관계없이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엔고움직임에 맞춰
원화절상(달러화절하)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이에따라 원-달러 시장참가자들이 달러보유를 기피하고 있고 이에 편승한
투기적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게 주된 요인이다.
특히 지난주 중반이후엔 별다른 수입결제수요가 없는 대신 수출물량이
우위를 보인데다 원화절상이 대세라고 보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이 투기적
매도세를 자극, 원화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하지 못해 시장 총거래량은 89억달러정도였다.
이번주에도 원화강세(달러화약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계속돼 국내외환시장참가자들이
달러보유를 기피할 것으로 분석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 20일과 21일에 3억달러이상의 수입결제수요가 잡혀있으나 월말에 접어
들어 이른바 외환시장의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체들과 대기업들의
수출물량유입이 증가, 달러화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하는 요인이다.
수입결제수요가 있는 주초엔 국방군수본부의 달러매입입찰에 따라 원화의
급격한 절상은 억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중반부터는 원화절상심리와 수출업체들의 달러공급증가로 달러값
이 장중한때 달러당 77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주중 원화환율은 달러당 777원에서 770원사이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되면 지난주에 비해 달러당 7원정도가 하락, 76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된다.
한편 국내자금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전망
이다.
은행권의 지준(적수기준)은 1조4,000억원의 잉여상태를 보이고 있어 22일의
지준마감을 무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투금사들도 자금수요처가 거의 없는 탓에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