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이로 40세인 구옥희가 일본 사이슈칸 여자골프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구옥희는 19일 일본 마시키의 다카유바라CC(파72.전장 6,329야드)에서
끝난 대회(총상금 6,000만엔)에서 일본의 요시카와 나요코와 함께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첫홀에서 파를 잡아 3m
버디를 노획한 요시카와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첫날 73타,둘쨋날 71타를 치며 공동3위에 올라 1년5개월만의 우승이
기대됐던 구옥희는 이날 버디 보기 1개씩으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2위상금 528만엔(약 4,6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구옥희와 우승다툼을 벌였던 요시카와는 지난해 갑상선 수술을 받은
47세의 노장으로 이번 승리가 통산 29승째,5년만의 우승이다.

한국선수들 가운데는 이영미가 221타(74.75.72),고우순이 225타
(76.72.77),원재숙이 227타(77.74.76)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