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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연결 중개항으로 북한 청진항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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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청진항이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교역 중개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직항로가 본격 개설되면서
    크게 늘고있는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등 중국의 동북3성과 우리나라간의
    교역량중 상당량이 청진항을 통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서는 남북간 선박운항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게 해소된
    탓인지 삼선해운등 남북직항로를 운항중인 국내 선사에 대중국 화물운송을
    외뢰하는 화주가 급증하고 있어 청진항을 통한 한.중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선사가 청진항에 선박을 입항시킨 회수는 모두 30회이며
    이중 17회는 하반기에 이뤄졌다.
    올들어서는 2월말 현재 8척의 선박이 청진항에 화물운송을 위해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진항에 입항하는 남북항로 운항선박들은 대부분 남북직교역 물량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한.중간 교역 화물도 크게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한신공영의 건설기자재가 청진항을
    통해 길림성으로 들어간이후 컨테이너 화물을 비롯 대중국 화물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연말 중국산 이화타일 5백t이 청진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을 비롯 올해에는 (주)동양펄프에 공급될
    중국산 우드칩 10만t을 비롯 벽돌 시멘트등이 역시 청진항을 통해
    들여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진항이 한.중교역의 중개항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기존의
    대련-인천을 잇는 수송로보다 물류비용및 시간이 크게 절감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부분 중국 동북3성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생산한
    공산품및 필요한 원자재 시설재등을 운반하는데 있어 중국의 대련항과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연길시에서 대련까지 8백 를 육송한뒤 다시
    해송으로 하루가량 걸려야 했었다.그러나 청진항을 통할 경우 연길시에
    서의 육송거리가 1백80 로 크게 단축된다.

    청진항을 통한 한.중교역은 중국의 연길시-북한의 회령-청진-우리나라의
    부산 인천을 잇는 경로로 이뤄지고 있다.

    연길시에서 청진항까지는 육로로 운송되며 회령에서부터는 북한 영내를
    통과하고 있다.

    청진항을 이용해 한.중간의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는 국내 선사들은
    북한의 도로및 항만을 이용하는 대가로 t당 1달러 50센트정도의 통행료와
    1항차당 6천~7천달러의 항만사용료를 북한측에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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