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특히 중소형주들의 낙폭이 커 실권주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금년들어 유상증자 실권주를 공모,유상신주가
증시에 상장된 12개사중 현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경우는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이상인 7개사는 유상신주의 현주가가 실권주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실권주 청약으로 손해를 보고있다.

지난1월초 주당 9천8백원에 유상실권주를 일반공모했던 신광산업의 경우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된 신주의 주가가 18일현재 7천5백원에 그쳐 23.5%의
손실을 면치못하고 있다.

또 동신제약 신화 세우포리머 태흥피혁등의 신주도 현주가가 실권주 공모
가격을 10%이상씩 밑돌고 있다.

실권주 일반공모는 당시 주가보다 20-30%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모를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일반공모이후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특히 최근에 중소형주들의 낙폭이 컸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
다.

이에따라 실권주 일반청약의 청약경쟁률도 크게 떨어져 지난 14-15일의
외환은행 실권주 일반공모가 3.98대1에 그친 것을 비롯해 2-3대1정도에 불
과한 경우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