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업] (6) 반도체 <6> .. 살롱 : 일기술연수생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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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정신나갔구만.같은 비행기로 귀국하겠다니 무슨 뚱딴지
같은 얘긴가. 한 사람씩 서로 다른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도록 해!"
지난 82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이회장의 호령에 절절매야 했던 사람은 일본 샤프사
에 기술지도를 받으러 갔던 "신사유람단"단장 이윤우 당시 개발실장.
이회장은 단원들이 "KAL000편"으로 함께 귀국하겠다는 이실장의 보고에
버럭 역정을 낸 것.
어렵사리 기술을 배워온 이들이 한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라도 나면
반도체 개발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말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만에 하나"까지를 염두에 두는 최고경영자의 안목은 이렇게 다르다.
반도체의 "반"자만 아는 사람이라도 아쉬웠던 시절의 이야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
같은 얘긴가. 한 사람씩 서로 다른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도록 해!"
지난 82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이회장의 호령에 절절매야 했던 사람은 일본 샤프사
에 기술지도를 받으러 갔던 "신사유람단"단장 이윤우 당시 개발실장.
이회장은 단원들이 "KAL000편"으로 함께 귀국하겠다는 이실장의 보고에
버럭 역정을 낸 것.
어렵사리 기술을 배워온 이들이 한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라도 나면
반도체 개발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말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만에 하나"까지를 염두에 두는 최고경영자의 안목은 이렇게 다르다.
반도체의 "반"자만 아는 사람이라도 아쉬웠던 시절의 이야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