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판매전이 치열해지면서 동양 조선 진로 등 맥주3사가 맥주를 전문적
으로 판매하는 체인점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B일번지 OB플라자 뉴시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동
양맥주는 지난해에만 82개의 점포를 신규개점,자사의 체인점수를 5백여개로
확대했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아이스의 판매촉진을 위해 와이드비전 등을 설치한 오
베로란 새 체인점을 개발하기도 했다.

동양맥주는 올해에도 OB1번지와 OB라운지 각 50개점 오베로와 OB플라자 각
20개점 등 자사계열의 전문판매점수를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조선맥주도 작년 5월부터 인테리어전문업체인 공간디자인과 체인점관리에
관한 계약을 맺고 병맥주전문점인 하이트광장의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트광장은 하이트맥주의 인기를 등에 업고 1호점이 선보인지 7개월만
인 작년 12월 1백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1백26개점이 영업중이다.

조선맥주는 올해 3백여개의 하이트광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작년 8월 (주)웍스와 계약을 맺고 카스타운의 모집에 들
어가 현재 17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15개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
다.

주류전문점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자에 의해 운영되나 본사가 간판 냉장고 쿨
러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로 신세대의 인기가 높
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주류전문점은 판매촉진은 물론 자사제품에 대한 홍보효과가
커 최근 경쟁적으로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