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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한은법 개정 표류로 인사 앞두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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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16일 인사를 앞두고 고민이다.

    허한도 전은행감독원 부원장이 동남은행장으로 나간데다 조기퇴직과 부장들
    의 일반은행 전출로 부장급만도 7자리가 비어있는등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예상되나 전혀 신이나지 않는다.

    한은 정기인사는 원래 3월 첫째주 목요일이다.

    올해도 지난 2일 인사를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는 마당에 인사를
    하면 마치 국회와 재정경제원에 대한 "반항"처럼 비칠까봐 일단 연기했다.
    그러나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 업무공백기간이 너무 커서다.

    따라서 인사를 하긴 해야 하는데 "폭"이 문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은감원 부원장자리. 누군가가 부원장으로 올라가면 부장
    급에서 임원승진이 나온다.
    그러나 이게 불투명하다.

    한은은 이 수순을 밟고 싶지만 금융감독원신설법안이 국회를 통과할때까지는
    은감원부원장을 선임하지 말하는 "외압"이 상당한게 현실이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은 실무자들은 그래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인사안을 짜고 있다.

    예컨대 <>임원승진자가 없을 경우 <>A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할 경우 <>또는
    B국장이 승진할 경우등에 따라 인사가 바뀔 것이란 얘기다.

    주사위가 어느쪽으로 던져지느냐에 따라 인사내용은 달라진다.
    한은직원들의 운명도..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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