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확충, 환경문제의 대두, 세계화기업에 대한 정부지원등 새로운
경영환경변화에 대응, 유통 정보통신 환경사업등 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기업
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3일 선경증권이 이미 주총을 마쳤거나 이달말까지 마칠 예정인 4백99개 12
월결산법인의 정관내용을 분석한 결과 1백74개사가 사업목적을 새로 추가했
거나 변경한 것으로조사됐다.

국내기업들이 경영다각화차원에서 새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특히 도소매(14개사) 무역(7) 물류(4) 유통(16) 운송창고보관(11)등 유통업
에만 52개사가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국내시
장개방에 대비,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화영상(4개사) 유선방송(4) 컴퓨터관련산업(8) 통신정보(13)등 정보통신
업에 29개사가 새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사업이 미래형산업으로 성장성이 높은데다 관련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커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21세기
를 대비한 포석으로 이 분야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업들의 환경보호노력이
국제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폐기물처리(13개사) 환경사업
(11)등 환경분야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